[매일QT] 마태복음 16:1-12
1 바리새 파 사람들과 사두개 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 를 시험하느라고, 하늘로부터 내리는 표징을 자기들에게 보여 달라고 요청하였다.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이 세대는, 요나 의 표징 밖에는, 아무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 께서는 그들을 남겨 두고 떠나가셨다.
주님은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하셨습니다. 표징을 눈 앞에서 보이면 그제서야 믿겠다는 태도에서 아마 주님께 대적하고 믿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신 것 같습니다. 그들의 고집은, 신의 놀이는 누룩과 같이 자기 안에서도, 또 사람들 사이에서도 퍼지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아야합니다. 과학상식에 의하면 존재하는 공기도 사실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증명해낼만한 시험을 통해 알아냈겠지만, 지식사회학이 말해주듯이 과학지식의 발전도 사실 '믿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사실'들은 그자체로는 냉정하고 차가워보일지 몰라도, 한 사람의 생을 불태워야지만 증명되는 것입니다.
표징은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고, 주님도 표징을 보여달라 보여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애초에 우리는 주님을 함부로 시험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믿을 때, 그때 주님께서는 자신을 드러내시고 인도해주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먼저 자신을 낮추는 자세를 알아야합니다. 또 자신의 허물과 죄를 불태우는 성화의 과정을 통해 주님께 매번 나아가야합니다.
이번주 올바르게 살아가지는 못하였지만, 매번 성경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또 오늘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9주년입니다. 부당하고 허망하게 휩쓸려갔던, 비범하게 항쟁하였던 그 사람들을 기억하도록 해주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당한 권력의 횡포에 희생되는 자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